손흥민 시즌 5호골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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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2·토트넘)의 리그 4호골이자 시즌 5호골도 위안을 주지 못했다. 승리가 절실했던 토트넘은 첼시와 '런던 더비'에서 2-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했을 뿐만 아니라 주전 선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교체되는 이중의 쓰라림을 맛봤다. 두 차례의 결정적 득점 찬스를 놓쳐 아쉬움을 배가시키던 손흥민은 경기 종료 직전 시즌 5호골을 성공시키며 체면을 세웠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손흥민은 9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하며 후반 추가시간(90+6분) 리그 4호골이자 시즌 5호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토트넘은 4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2무 2패를 기록하는 부진으로 6승 2무 7패를 기록했다. 5할 승률 밑으로 떨어지며 10위권에서 점점 멀어졌다.
손흥민은 46차례의 볼 터치를 통해 4차례의 슛과 2차례의 유효 슛, 두 번의 기회 창출을 하며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팀 내 최고 평점인 7.64점을 받았다. '풋몹'도 7.8점으로 최고 평점을 부여했다. 브레넌 존슨이 7.7, 도미닉 솔란키가 7.4점을 받았다.
토트넘은 절대적으로 승점 3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상대 수비 실수를 틈 타 전반 11분 만에 2골을 넣으며 2-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연달아 4골을 내주며 2-4로 역전패, '악몽의 밤'을 보냈다. 토트넘은 전반 5분 도미닉 솔란키의 선제골과 전반 11분 데얀 쿨루셉스키의 추가골로 반전의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첼시는 전반 18분 제이든 산초의 만회골과 후반 16분 파머의 페널티킥 2-2 동점골, 후반 28분 엔소 페르난데스의 역전골과 후반 39분 파머의 페널티킥 멀티골로 4-3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추가시간 종료 직전 토트넘의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지난달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 4-0 대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는가 싶었지만, 최근 4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부진을 이어갔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선 AS 로마와 2-2로 비겼고, 리그에선 풀럼과 1-1로 비긴 뒤 본머스에 0-1로 패해 분위기 반등이 절실한 상태에서 3위 첼시와 '런던 더비'에서는 2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4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