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나흘째, 열차감축 운행 지속…이용객 불편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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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와 정부, 코레일 확인 결과 노사 간 교섭 재개 움직임은 아직 없는 상태다.
철도노조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파업을 벌일 방침이다.
노조 관계자는 "어제 필수유지업무 조합원 9천여명에게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달라는 내용의 '안전 최우선' 알림 문자를 발송했다"며 "철도의 최고 가치는 안전인 만큼 파업 중이더라도 철도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번 철도 파업 원인은 임금교섭 결렬 때문으로, 그 원인을 제공한 건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라며 "파업 유발자인 기재부와 국토부는 사측(코레일) 뒤에 숨지 말고 즉각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철도노조는 기본급 정액 인상과 임금체불 해결, 성과급 지급률 개선, 부족 인력 충원, 4조 2교대 근무 전환 등을 요구하며 지난 5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전날 오후 3시 기준 열차 운행률은 평상시의 69.1% 수준으로 파악됐다.
열차별로는 KTX 68.9%, 여객열차(새마을호·무궁화호) 58.3%, 화물열차 33.8%, 수도권전철 73.9%다.
같은 시각 파업 참가율은 27.9%(출근 대상자 2만6천675명 중 7천441명 참가)를 나타냈다.
코레일은 휴일을 맞아 KTX 등 장거리 철도 수요가 늘어난 만큼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자체적으로 마련한 비상수송대책 이행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안전 확보와 혼잡도 관리에 나서고 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파업이 수일째 이어지면서 열차 이용객 불편과 물류업계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이용객 불편 최소화와 화물 운송 차질에 대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