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우승 협력자? 재계약 훼방꾼?…'뮌헨 초신성' FW 토트넘 입단 의미는? [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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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겨울 이적시장 막바지 토트넘 홋스퍼를 뜨겁게 달군 마티스 텔이 결국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잠재적 경쟁자인 텔이 합류하면서 그의 활약 여부는 손흥민 재계약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토트넘이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마티스 텔의 임대 영입을 발표했다.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뮌헨의 텔과 계약한 것을 발표하게 돼 매우 기쁘며 이는 국제 이적 동의서와 워크퍼밋(노동허가)가 진행된다"라며 "그는 2024-2025시즌 남은 기간 임대로 구단에 합류하며 여름에 완전 이적하는 옵션 조항이 있다. 그의 등번호는 11번"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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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은 앞서 토트넘의 제안을 거절했지만, 방향을 선회해 다시 토트넘 합류로 가닥을 잡았다. 토트넘이 적극적으로 완전 영입 의사를 드러내면서 이적이 성사됐다.
2005년생 대형 유망주인 텔은 2022년 여름 스타드 렌(프랑스)에서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율리안 나겔스만, 토마스 투헬 등 전임 감독 체제에서 중용된 텔은 지난 2023-2024시즌엔 로테이션 자원임에도 불구하고 리그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7골 5도움)를 기록해 활약했다.
하지만 올 시즌 뱅상 콤파니 감독이 부임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해리 케인이 압도적인 존재지만, 지난 시즌 백업 스트라이커로 활용됐던 것과 달리, 올 시즌엔 주로 윙어들의 백업 자원으로 분류됐다. 왼쪽 자리에서 주로 출전한 그는 많은 활약을 보이지 못했고 현재 득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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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은 결국 1월 이적시장 막바지에 뮌헨에 이적을 요청했다.
텔은 지난달 30일 뮌헨과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최종전을 마지막으로 뮌헨 선수단, 그리고 팬들과 작별 인사를 했다.
이후 충격적인 소식이 들렸다. 토트넘이 텔 영입에 무려 6000만유로(약 903억원)의 이적료를 베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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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구단 간 합의가 이루어졌으며 프랑스 매체 레퀴프에 따르면, 이적료는 약 6000만 유로(약 903억원)에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텔은 구단 간 합의 소식을 전해 들었지만, 아직 토트넘의 제안을 받아들일지 최종 결정을 하지 않았다. 게다가, 텔은 아직 판매일지 임대일지도 결정하지 않았다. 특히 그가 공식적으로 언젠가 뮌헨 레전드가 될 거라고 강조했었기 때문에 결정이 미뤄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매우 적극적이었다. 텔 영입을 위해 다니엘 레비 회장이 직접 런던에서 뮌헨으로 건너가 텔의 측근을 만나 설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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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텔은 토트넘의 제안을 거절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지난 1일 "텔이 오늘 토트넘의 제안을 거절한 뒤 지난 나흘 동안 처음으로 바이에른 뮌헨에 남을 가능성을 열어뒀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제 텔이 팀에 남을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매체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텔이 토트넘의 제안과는 별개로 그들의 프로젝트에 확신이 서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텔이 토트넘이 공개한 프로젝트에 확신을 갖지 못해 토트넘의 이적 제안을 거절했다고 했다.
이에 상황을 지켜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텔 영입을 준비했다. 텔도 맨유행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엔 구단 간 합의가 도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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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스포츠 독일'은 "텔이 맨유로 가기로 결정했지만, 구단이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라며 "뮌헨과 맨유의 텔 이적 협상이 실패했다. 텔이 맨유로 가길 원했겠지만, 두 구단이 공통 분모를 찾지 못했다. 1월 말 텔은 이적을 요청한 바 있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단순 임대를 선호했고, 뮌헨은 판매가 가능한 조항이라도 넣으려고 했다. 결국 이 지점에서 두 구단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그 사이 토트넘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이번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텔에게 전화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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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를 통해 "토트넘이 뮌헨에 텔의 구매 옵션 조항을 넣어달라고 요청했다"라며 "런던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고 임대 거래가 논의 중이며 최종 결정이 곧 내려질 것이다"라고 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여기에 더불어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월요일 오전 텔과 긴 시간 전화 통화를 한 것이 텔의 토트넘 합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전했다.
감독이 직접 나서 선수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계획을 설명했고 결국 선수도 프로젝트에 흥미를 느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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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의 영입은 토트넘 입장에서 보면 장기적인 관점의 영입이다. 이제 2005년생이기 때문에 양민혁,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과 단 한 살 차이일 만큼 어리고 현재 주전 스트라이커라고 할 수 있는 손흥민과는 띠동갑 이상 차이가 난다.
토트넘은 최근 유망주들을 대거 영입하고 아카데미에서 콜업시키며 선수단 평균 연령을 낮춰가고 있기 때문에 텔 역시 차기 토트넘 공격진 후보로 이름을 올릴 수 있다.
텔이 만약 토트넘에서 좋은 경기력을 꾸준히 보여준다면 손흥민의 재계약 여부에도 중요 변수가 될 수 있다.
특히 텔은 왼쪽 측면에서 주로 뛰며 가운데로 파고 들어 득점하는 플레이스타일을 갖고 있는데 이동 동선만 놓고 보면 손흥민과 똑같다. 결국 텔이 이번 시즌 잔여기간 좋은 모습을 보여 토트넘이 900억원 안팎의 거액을 주고 영입하면 손흥민의 재계약 가능성이 확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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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년 계약 연장 옵션이 발동된 손흥민은 다음 2025-2026시즌까지 토트넘 소속이다. 그 이후로도 토트넘 유니폼을 입기 위해서는 추가로 재계약을 진행해야 한다. 토트넘도 올여름 이적시장이 지나면 손흥민이 보스만룰에 의해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부터 타 국가 팀들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해 묶어두거나 이적시켜서 이적료를 챙기는 선택지들을 고려해야 한다.
이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털의 활약 여부에 달렸다. 투헬 감독 시절 보여준 공격 포인트 생산력만큼 보여준다면 토트넘은 손흥민의 재계약 여부를 크게 고민하게 된다. 2015년 여름부터 내년 여름까지 11년간 토트넘에서 뛰게 될 손흥민의 향후 미래가 텔의 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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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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