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을 앞세워 시리즈 스윕에 성공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브렌트 허터(1승 1패 3.57)가 데뷔 첫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22일 컵스 원정에서 벌크 투수로 나서 3.2이닝 2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허터는 벌크 투수로서는 나쁘지 않은 투구를 과시한바 있다. 홈에서 첫 선발을 경험하는 셈인데 홈 경기 강점도 있는 편이지만 이닝 소화력을 시험받게 될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마틴의 투구에 막혀 있다가 화이트삭스의 불펜을 공략하면서 홈런 2발 포함 6점을 올린 디트로이트의 타선은 주말 시리즈에서 최고의 후반 집중력을 보여주었다는 표현이 잘 어울린다. 이를 홈 경기에서 이어갈수 있느냐가 승부를 가를듯. 4이닝을 2안타 1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제 몫은 확실히 해내고 있다.

투수진 붕괴로 5연패를 당한 LA 에인절스는 자니 쿠에토(1패 4.26)가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22일 캔자스시티 원정에서 6.1이닝 8안타 3실점의 투구로 패배를 당한 쿠에토는 놀라운 실점 저지력을 과시한바 있다. 하지만 타구 허용 평균 속도가 무려 95.5마일이라는건 지난 등판은 운이 좋았다는 이야기다. 월요일 경기에서 가즈먼과 낸스 상대로 브랜든 드루리의 솔로 홈런 포함 2점을 올리는데 그친 에인절스의 타선은 3안타가 말해주듯 원정 타격이 부진해도 너무 부진한 편이다. 홈런이 나오지 않으면 죽도밥도 안되는 경기력이 계속 이어지는 중. 3이닝동안 6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그저 무너져갈 뿐이다.

이번 경기는 허터의 첫 선발 등판이다. 홈이라고는 하지만 분명 부담이 될듯. 쿠에토의 투구를 고려한다면 선발에서 두 팀 모두 기대를 거는건 절대적으로 무리인데 최근 디트로이트는 후반 경기력이 상당히 좋은 팀이고 이 점이 승부를 가를 것이다. 전력에서 앞선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승패 : 디트로이트 승리

핸디 : 디트로이트 승리

언더 오버 :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