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부진이 완패로 이어진 KT는 고영표(3승 5패 5.58) 카드로 반격에 나선다. 11일 롯데와 홈 경기에서 4이닝 8실점

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고영표는 이제 롯데 상대 좋은 호구가 되었다는 표현이 잘 어울린다. 두산 상대로 개막전에서

4이닝 9실점 패배를 당했는데 금년 고영표의 투구를 고려한다면 이번 경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시라카

와 공략에 실패하면서 4안타 완봉패를 당한 KT의 타선은 최근 공격력의 부진 문제가 확실히 드러나고 있는 중이다. 홈

런이 터지지 않으면 이야기 자체가 안되는 모습이 역력한 편. 조이현의 조기 강한 이후 7이닝을 1실점으로 버틴 불펜

은 원상현의 5이닝 무실점 투구가 팀의 분위기에 도움이 될수 있을 것이다.

투타의 조화로 연승에 성공한 두산은 곽빈(10승 8패 4.20)이 시즌 11승에 도전한다. 11일 SSG 원정에서 2이닝 6실점

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곽빈은 최근 2경기에서 밸런스가 흔들린듯한 모습이 나오는 중이다. 이번 시즌 KT 상대로 홈

에서 12이닝 무실점으로 강했는데 원정에서도 흐름을 이어가느냐가 중요하다. 전날 경기에서 조이현과 주권 상대로 양

석환의 솔로 홈런 포함 5점을 올린 두산의 타선은 찬스가 왔을때 잡아내는 능력이 탁월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오히려

두산 입장에선 12안타 4볼넷으로 5점이라는게 아쉬울 정도, 시라카와의 8이닝 투구 덕분에 김강률 1명으로 불펜 소모

를 줄인건 엄청난 소득이다.

열정적이지 않은 구장에서의 시라카와는 무적이었다. 그리고 전날 시라카와에게 고전한 KT 타선은 곽빈 상대로도 고전

할 가능성이 꽤 높은 편. 게다가 금년의 고영표는 ABS의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고 두산의 타자들은 고영표를 충분

히 공략할만한 좌타자들이 많다. 전력에서 앞선 두산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

승패 : 두산 승리

핸디 : 두산 승리

언더 오버 : 오버